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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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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르웨이의 검색 소프트웨어 업체 '패스트 서치 앤 트랜스퍼'를 12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인수가격 12억달러는 패스트 서치의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42%나 높은 수준입니다.

MS 측 얘기를 들어보면 (제프 레이크스, MS 비즈니스 부문 사장)
"이번 인수로 소비자들은 MS제품만으로 모든 필요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싱글벤더 선택도 가능해 질것"

패스트 서치의 입장은 (존 레르빅, 최고경영자)
"MS의 높은 판매효과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서 "검색엔진 서비스 부분의 선두주자로서의 힘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인수목적은?

1. MS가 가지고 있는 Enterprise Solution(MS exchange, MS sharepoint Server, 등)과 연동하기 위한 포석
 : 현재까지 Enterprise Solution을 통합해서 제공하는 벤더는 없습니다. Fast 검색엔진을 MS제품군과 통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기업용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서
 : 구글은 Google Search Appliance로 Enterprise Search의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왔습니다. 점점 세력을 확장하고 있고 google desktop search, web search와 연계해 강력한 제품군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MS가 급하게 Fast를 손에 넣은 것으로 예측됩니다.

3. IBM, Oracle, SAP를 견제하기 위해서
 : 3업체 모두 Enterprise Search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IBM은 야후와 연합해서 OmniFind를 무료로 내놓고 있고 Oracle은 Enterprise Secure Search, SAP도 NetWeaver Enterprise Search를 출시했습니다. 이들을 견제하기 위한 MS의 인수가 어떤 결과를 낼지는 두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MS가 Fast를 인수하기 전에 Autonomy 인수를 고려했었는데 인수가가 Fast의 2배라는 얘기를 듣고 접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쿠르지MS라는 얘기가 나돌더군요. ^^ 매출, 제품의 기능, 레퍼런스 면에서 Autonomy가 앞도적이지만 Verity를 인수한 뒤 복잡해진 조직구조, 중복된 제품군 등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시장이 급속도로 변해감에 따라 SW벤더로 살아감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MS의 인수에 자극을 받은 오라클도 Enteprise Search 사냥에 나선다는 얘기도 있던데... 최근 몇년간 Oracle, MS, IBM에 의해 인수된 벤더들만해도 수십개는 넘을 것입니다.

국내 시장도 좌시할 수 없는 현상같습니다.